부산서 화물열차-트럭 충돌… 운전자 탈출해 목숨 건져
부산서 화물열차-트럭 충돌… 운전자 탈출해 목숨 건져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05.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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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9시 13분께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있는 동해남부선 원당 철길건널목에서 화물열차와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가 다쳤지만, 열차는 탈선하지 않았다.(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부산 기장군의 철도건널목에서 대형 트럭과 화물열차가 충돌했다.

26일 오전 9시 13분경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있는 동해남부선 원당 철길건널목 근처 비탈길에서 황모(28)씨가 몰던 5t 윙바디 트럭이 화물열차와 충돌했다.

사고는 철도건널목을 건너던 트럭이 뒤로 밀리면서 철길에 빠졌고 그 사이 부산에서 경주 방면으로 달리던 화물열차(3092호)가 들이닥치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트럭 운전사 황씨는 충돌 직전 차에서 탈출해 화를 면했다. 황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사고의 충격으로 트럭에 있던 패널 등 건축자재가 철길로 쏟아졌고 동해남부선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돼 있다.

소방당국은 동해남부선 열차 운행 재개에는 1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철길에 있는 트럭을 견인해 빼내고, 철길에 쏟아진 건축자재 등을 치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황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