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흥항, 해상관광 테마특구로 개발
태안 안흥항, 해상관광 테마특구로 개발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6.05.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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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신진·마도 일대 860억 투입… 요트파크·해상케이블카 등 조성

▲ 태안군이 추진하는 ‘태안 해상관광 테마특구 조성 사업’이 충청남도 해양수산발전 대표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마도항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충남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이 요트 파크와 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해상관광 특구로 개발된다.

태안군은 충남도가 ‘태안해상관광 테마특구 조성 사업’을 국가사업화가 가능한 우선추진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하고 구체적 전략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태안 해상관광특구 조성사업은 안흥항과 신진도, 마도 일대를 테마 특구로 묶고 요트 파크 및 해상 케이블카 설치, 테마파크 건설, 바다 체험 공간 조성, 서해 관문 설치, 유람선 및 여객선 접안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는 신개념 종합 해양관광 사업이다.

이는 한상기 군수가 지난해와 올해 중국 산둥성 및 봉래시 등 우호도시와 국내 각지의 선진시설을 벤치마킹한 해당 지역을 중부권 최고의 해상관광 전초기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8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안흥항 주변의 골프장과 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태안의 바다와 섬 및 해안선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독특한 형태의 정주형 관광단지를 조성, 바다(요트)-해상(케이블카)-육지(테마파크)를 아우르는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내년도 예산에 용역비 3억원을 반영해 해상관광 테마 특구 타당성 용역 등의 절차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번 해상관광 테마 특구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태안의 관광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은 ‘해양 헬스케어단지 조성사업’과 ‘국립해양수산대학 설립’ 등의 공모 사업에도 참여할 뜻을 밝히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안흥항은 삼국시대부터 중국과의 해상무역이 활발히 진행됐던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해상테마파크가 조성될 경우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중부권 최고의 테마파크를 차질 없이 조성해 미래의 관광수요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태안/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