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식당 종업원 탈출사건 “모르는 일”
中, 北식당 종업원 탈출사건 “모르는 일”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5.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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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확인 거부… 지난달 집단탈북 사건 공식확인과 대조

중국 정부는 최근 다시 발생한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탈출사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안하지만 나는 그 상황을 알지 못 한다”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한국 정부 당국자가 중국에 있는 북한식당에서 또다시 종업원 탈출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중국도 이를 확인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초 닝보에서 발생한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북에 대해 “북한 국적자 13명이 6일 새벽 유효한 여권을 갖고 출국했다”며 사실관계를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확인해 주지 않는 것은 알면서도 함구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과 이들이 여권 없이 육로로 탈북 했을 가능성이 있어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한편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탈출한 해외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근무하던 여성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출한 인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바 없으나 20대 여성 2~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6일쯤 시안을 떠나 중국 내륙지역과 라오스를 거쳐 19일 태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