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대통령, 남중국해 평화 해결 ‘촉구’
美 오바마 대통령, 남중국해 평화 해결 ‘촉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5.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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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베트남 관계개선에 “상상할 수 없었던 일” 호평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를 찾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중 연설을 펼쳤다.(사진=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 베트남서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했다.

AP·AFP 통신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 연설을 펼쳤다는 소식과 함께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큰 나라들이 작은 나라들을 괴롭혀서는 안된다”며 분쟁에 대해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어느 곳에서든 미국은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항행의 자유를 누릴 모든 국가의 권리를 지지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미국은 항행의 자유 수호를 명분으로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 전투기 등을 동원한 순찰 등을 펼치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전날 베트남에 대한 무기 금수 해제를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적이었던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 개선이 세계 각국에 교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한때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 됐다”며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권 문제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펼쳤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더 많은 시민사회 인사들과 자리에 함께하기로 했지만 참석을 방해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베트남의 인권 변호사 하 훼이 손과 반체제 인사 응우웬 꾸앙 아는 경찰의 방해로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