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안심지킴이집' 편의점 천곳으로 확대
서울시, '여성안심지킴이집' 편의점 천곳으로 확대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05.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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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구제하기 위해 운영하는 '여성안심지킴이 집'을 1000곳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4년 2월 서울 시내 673개 편의점에서 시작한 여성안심지킴이집은 지난 2014년 81건, 2015년 90건 등 위급한 여성을 긴급지원한 사례가 있다.

낯선 남자나 취객이 쫓아와 긴급히 대피할 때 돕거나, 만취한 여성을 성폭력 위험에서 도운 경우, 취객이나 남자친구의 폭행으로부터 도운 경우 등이다.

시는 빅데이터를 모은 '서울 정책지도'를 활용해 1인 여성 인구 밀집지역, 성범죄 발생 지역, 주점·유흥업소 밀집 지역 등을 선별해 참여를 희망하는 인근 편의점 점주를 발굴할 계획이다.

여성안심지킴이집은 여성이 편의점에 긴급한 요청을 해 올 경우 112와의 핫라인 신고 시스템을 통해 경찰이 출동한다.

카운터에 설치된 비상벨과 무다이얼링(전화기를 내려놓으면 112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호주머니에 휴대했다가 즉시 신고할 수 있는 무선비상벨을 희망하는 점포에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2시 30분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사)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5개 회원사인 CU, GS25, 7-ELEVEN, MINISTOP, C-SPACE와 공동협력 재협약을 체결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비단 서울시의 노력만으로는 막을 수 없다"며 "협회, 기업, 시민들이 함께 하는 여성안심지킴이 집과 같은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앞으로 여성의 안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