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서인숙 사무관 영결식 군청장으로 엄수
하동 서인숙 사무관 영결식 군청장으로 엄수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6.05.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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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차문화축제 프로그램 운영 중 뇌출혈로 별세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담당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별세한 고 서인숙(54) 사무관에 대한 영결식이 23일 군청장(郡廳葬)으로 엄수됐다.

경남 하동군은 이날 오전 9시 군청광장에서 윤상기 군수와 남편 이봉준 군청 재정관리과 체납관리담당을 비롯한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고 서인숙 사무관의 영결식을 거행했다.

또 이 자리에는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군의원, 군청 공무원, 일반 조문객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서 사무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에 이어 천혼법요, 고인의 약력소개, 특별승진 추서, 조사, 추도사, 헌화, 분향, 유족 인사 순으로 엄수됐다.

윤상기 군수는 조사에서 “지난 30여년간 오로지 군민의 건강을 위해 발로 뛰며 책임을 다해온 참된 보건인을 잃게 돼 안타까움을 더한다”며 “서 사무관이 못다 한 무거운 책무는 선·후배 공무원에게 남기고 영면하기를 삼가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서 사무관은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 지난 20일 오후 5시50분경 담당 프로그램인 노약자·장애인 쉼터를 운영하던 중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호소해 구급차로 경상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뇌출혈로 다음날 오전 10시 별세했다.

1984년 지방보건기원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서 사무관은 1988년 지방보건기원, 1997년 지방보건주사보, 2010년 지방보건주사로 승진할 때까지 성실한 근무 태도로 줄곧 보건소에 근무하며 군민의 건강을 챙기는데 힘써왔다.

특히 서 사무관은 보건소에 근무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의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보육교사 2급,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국민보건 향상 유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경남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서 사무관은 이날 영결식 후 적량면 선산에 안장됐으며 유족으로는 남편과 1남을 두고 있다.

[신아일보] 하동/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