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아프리카·프랑스 순방 경제사절단 역대 두 번째 규모
朴대통령, 아프리카·프랑스 순방 경제사절단 역대 두 번째 규모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5.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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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개사 169명 경제사절단 ‘세일즈 외교’ 시동… 中企 비중 80% 이상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프랑스서는 창조경제·문화융성 협력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기간 동안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청와대는 22일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기간 동안 166개사, 169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달 초 이란 방문(236개사 236명) 다음으로 많은 경제사절단을 동행하는 것이다.

경제사절단 166개사 중 공공기관·단체를 제외한 기업은 124개사로 중소·중견 기업 비중이 82%(102개사)에 달한다.

방문국별로는 아프리카 3국 순방에는 111개사가 참가하며 중견·중소기업이 82%, 프랑스 방문에는 101개사가 참가하며 중견·중소기업이 85%를 차지한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아프리카의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라며 “그만큼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수출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안 수석은 “이번에 방문하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는 모두 21세기 들어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중장기 경제발전계획도 추진하고 있어 우리와 경제협력을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 3국은 풍부한 노동력과 미국·유럽연합(EU)의 특혜 부여로 섬유 등의 일부 업종에서 글로벌 제조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국가들은 도로, 항만, 통신, 전력설비 등의 인프라 구축 정책을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우리 건설·인프라 기업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판단했다.

안 수석은 아프리카 순방에 대해 “3개국을 포함해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것”이라면서 “10억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세를 바탕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수석은 프랑스 순방에 대해 “프랑스는 세계 GDP 규모 6위, 유럽 3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우리와는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역투자 규모가 작은 편”이라며 “새로운 협력분야 발굴을 토대로 경제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랑스 방문을 통해 청와대는 신산업 창조경제 협력 확대와 우리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촉진 계기 마련해 문화융성 실질협력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