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융·복합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개막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개막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6.05.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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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서 나흘간 개최… 최신 'VR·AR' 한자리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6 플레이엑스포' 개막인사를 하고 있다.

게임 산업의 미래 비전 제시와 국내 게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와 킨텍스가 공동 주관한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 ‘플레이엑스포(PlayX4)’가 19일 개막했다.

이날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안도테츠야(Ando Tetsuya)소니 대표, 이란 게임기업인 드롭펀의 아마드아마디(Ahmad Ahmadi) 대표,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1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플레이엑스포는 기능성(교육용 등) 게임 전시에만 한정됐던 '굿게임쇼 코리아'를 확대·개편한 행사다.

이날부터 나흘 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일산 킨텍스 1·2홀에서 진행됐다. 전시장 규모는 지난해 1개 홀서 2개 홀로, 수출상담회도 2배 확대했다.

행사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회, 국내 게임 개발사의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 최신기술 및 산업계의 이슈를 살펴보는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VR을 활용한 게임과 콘텐츠가 대거 선보여 미래형 게임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500여 개 기업들이 참가해 848개의 부스를 차렸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전면에 VR 기기를 시연하고 있다.

체감형 VR 게임 개발사 모션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VR’을 선보였다. VR기기를 쓴 채 특수 제작된 조끼, 장갑 등을 착용하면 손과 발 등을 이용해 직접 게임 속에서 걷거나 뛰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션시뮬레이터 전문 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은 스노우보드를 타는 VR 게임을, VR 슈팅게임을 제작하는 이노테크미디어는 VR기기에 총 모양의 조이스틱을 결합한 모델을 선보였다.

AR 관련 게임으로는 키네틱 게임이 주를 이뤘다. 움직임을 인식하는 키네틱 기기 앞에 서서 걷거나 뛰면 화면 속 주인공이 따라 움직이는 형식이다.

이번 행사에는 넷마블, 웹젠, 드래곤플라이 등 메이저 기업들도 참가했다. 이날 드래곤플라이는 현재 개발중인 FPS(First-Person Shooter) VR 게임 ‘스페셜 포스’를 시연했다. 이 게임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기존 게임 개발사뿐 아니라 호서대학교 게임학과, 연세대학교 스마트미디어 교육센터 등 대학 연구실도 각각 AR과 키네틱, VR 관련 게임을 개발해 시연했다.

국제연합(UN)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UNICEF)는 VR기기를 활용해 전쟁 등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전시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6개 세션의 콘퍼런스 역시 ‘VR과 차세대 게임’을 주제로 이뤄졌다.

콘퍼런스 세션은 아마존게임서비스 사업총괄 책임 ‘댄 윈터스’의 기조연설과 게임 미들웨어 회사인 라이브2D, 일본 대형 게임사인 코로프라 등 주요 기업 인사들이 진행한다.

게임 개발자들과 학생들이 참가하는 ‘청강 게임컨퍼런스’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밖에 행사장에는 보드게임 대회, 추억의 오락실 게임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경기도는 플레이엑스포를 가상현실, 증강현실, 체감형 게임, 기능성 게임 등 게임산업 트랜드를 선도하는 국제 규모의 게임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해 열렸던 굿게임쇼가 올해 플레이엑스포로 바뀌면서 VR과 드론 등을 다 포함해 영역이 더 커졌다. 특히 이번에는 이란 게임기업도 참석해 아주 기대가 된다”면서 “게임은 미래 먹거리이자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다.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layX4 관련 문의는 PlayX4 사무국(032-623-8083, 031-995-8244)이나 경기도청 콘텐츠산업과(031-8008-4695, 4693)로 하면 된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