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지식혁신창고’를 조성하고 영등포역 후면부에는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또 방림방적 자리에는 복합문화시설인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세워지며 영등포역고가는 단계적 철거를 통해 지하화한다.
영등포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구상안을 서울시 공모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추가지정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사업 대상지가 발표되며, 최종 선정시 서울시로부터 도시재생을 위한 마중물 사업비 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구는 이번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면 마중물 사업비를 비롯해 자체예산을 확보하고 민간투자도 적극 유치해 영등포역, 문래동, 경인로변이 포함된 영등포도심권 일대(74만3000㎡)를 신산업과 창조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켜 서울 서남부지역 성장의 핵심동력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영등포도심권 재생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공공, 주민, 기업이 함께 참여해 융·복합형 신 산업생태계 구축, 창조적 문화플랫폼 구축 및 연계, 보행중심의 활력 넘치는 환경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시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인로변의 고가도 정비한다. 현재 있는 영등포역고가와 영등포고가를 단계적으로 철거한 후 지하화하거나 평명교차로 구조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다.
고가가 정비되면 여의도와 영등포간의 연결이 수월해져 영등포도심권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한 경부선 철도변은 녹지공간을 재생하고, 경인로의 가로수 수종을 개선해 도심생활환경도 더욱 쾌적하게 개선시킨다.
구는 도시재생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공, 주민, 기업,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협의회(거버넌스)’를 구축해 도시재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SH공사와 MOU도 체결한 바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서울대도시권 서남부의 중심인 영등포도심권이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면 향후 100년간 서울시 성장 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서울형 도시재생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구와 주민과 기업이 함께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