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유정 대여금고 압수수색… 수표·현금 13억 발견
檢, 최유정 대여금고 압수수색… 수표·현금 13억 발견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5.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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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어떻게 조성된 자금인지 추적 작업 펼친다”

▲ (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19일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최유정(여·46) 변호사가 대여금고에 13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보관해 둔 사실을 밝혀내고, 남은 돈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 최유정 변호사와 가족의 대여금고를 11일과 16일 압수수색했으며, 최 변호사 측이 개설한 대여금고에서 현금과 수표 등 13억여원의 현금과 수표가 보관된 사실을 확인하고 모두 압수했다.

검찰은 대여금고 개설 시기 등에 비춰 13억여원은 이숨 사건과 관련해 송씨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표가 함께 발견된 만큼 어떻게 조성된 자금인지 추적 작업도 함께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전관로비 의혹에 연루된 브로커들의 검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 대표 측으로부터 로비 자금 명목 등으로 7억여원을 받아간 혐의를 받는 이모씨의 경우 수사팀이 이씨의 여동생 주소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 송씨 등으로부터 로비 자금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 또 다른 브로커 이모씨도 탐문 수색을 벌이며 쫓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