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국민의당, 5·18 기념식 호남 총집결 '구애' 나서
더민주·국민의당, 5·18 기념식 호남 총집결 '구애' 나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5.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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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야제서 안철수-문재인 조우 가능성 높아 '주목'

▲ 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한 5월 유가족이 묘소 앞에 앉아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주기를 앞두고 호남에 총집결해 적극 구애에 나선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은 이날 광주공원에서 열리는 민주대행진에 참여한다.

이어 '5·18 민주항쟁 전야제'에 합류한다. 기념식 참석 후에는 5·18 묘역도 함께 공동으로 참배할 계획이다.

더민주는 지난 12~13일 광주에서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전원이 광주를 찾는 셈이다.

국민의당은 당선인 모두가 참여하는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으로 향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 당선인들은 이날 오후 전주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간담회를 열고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후에는 민주대행진 및 전야제에 모두 참여하고 당일인 18일에는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도 참배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광주 행사 후 전남 고흥 소록도로 들어간다. 안 대표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행사에 참여한 뒤 한센인들과 만난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전날 소록도 병원을 방문해 이미 1박을 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록도 마리안느 수녀님, 소록도 출신 신부님들의 헌신 앞에 한없이 겸손해진다"며 "우리가 그분들의 노후를 보살펴 드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소망한다"고 글을 남겼다.

문 전 대표는 이날은 광주로 이동해 광주·부산 지역 낙선자와 만찬을 할 계획이다.

그는 5·18 전야제에 참석하고 다음날에는공식 추모행사에 참석한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에는 당대표 자격으로 5·18기념식에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평당원' 자격이다. 게다가 호남 총선 참패 이후 첫 광주 방문이라는 점에서 주목이 된다.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대표가 전야제에서 조우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문 전 대표와 안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마주하게 되면 총선 이후 처음이다.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도 18일 광주를 방문해 민주묘역을 참배한다.

이 밖에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이날 오후 민주대행진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