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한미일 北미사일 탐지·추적훈련… “MD체계완 무관”
6월말 한미일 北미사일 탐지·추적훈련… “MD체계완 무관”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5.16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상 첫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 “요격훈련은 없어”

한미일 3국이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6∼8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을 계기로 미국·일본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림팩 훈련 계기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하기로 하고 세부 훈련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번 훈련은 2014년 12월 체결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관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의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훈련은 림팩 훈련 시작 직전인 6월 28일 하와이 인근에서 실시되며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이 각 1척씩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3국의 함정이 탐지한 미사일 궤적을 미국의 육상중개소를 경유해 공유하게 된다.

안전 문제 등으로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하진 않고 가상의 표적으로 미국 측에서 항공기를 띄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정보 분야 훈련으로 요격 훈련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두고 한미일 MD연합훈련이라고 밝힌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체계 참여와는 무관하다”며 “우리는 독자적인 한국형미사일대응체계(KAMD)를 구축하고 정보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