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혁신위원장에 '비박' 김용태… 위원 10명 발표
새누리, 혁신위원장에 '비박' 김용태… 위원 10명 발표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6.05.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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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뼛속까지 바꾸는 혁신 할 것"

▲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김용태 의원(가운데)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진석 원내대표의 혁신위원장 선임 발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원내대표, 김용태 혁신위원장, 김광림 정책위의장.ⓒ연합뉴스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비박계 3선의 김용태 의원이 선임됐다.

당 지도부는 전날(14일) 밤 김 의원에게 위원장을 제안했으며 김 의원 역시 긍정적 반응을 보인 뒤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은 우리 당의 젊은 피"라며 "늘 당에 쓴소리를 마다않는 개혁적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이 문제를 잘 알고 당이 나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당을 뜯어고치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아 그런 일에 선뜻 나설만한 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태 의원은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버리기로 한 순간에도 우리는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해 줄 것이라는 환상에 빠졌있었다"며 "가장 뼈아픈 실책이자 패배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혁신의 첫번째는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답을 정확하게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미 다 나온 실천 과제를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다 풀고 실천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뼛속까지 바꾸는 혁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은 비대위원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당연직 위원에는 위원장인 정진석 원내대표와 함께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포함됐다.

또 3선 당선인인 김세연·김영우·이진복·홍일표 의원, 재선인 한기호 의원과 함께 이혜훈 3선 당선인과 정운천 초선 당선인 등도 비대위원에 내정됐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