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7일 비대위 공식 출범… 혁신위원장 인선 '난항'
새누리, 17일 비대위 공식 출범… 혁신위원장 인선 '난항'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6.05.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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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시한부' 선뜻 맡기 어려워… 탈당파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도 해결해야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자료사진=신아일보DB)
새누리당이 오는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

15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비대위는 8월 중하순께 개최가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총선 참패 후유증을 극복하는 등 혁신을 꾀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3개월 시한부' 체제인 비대위를 이끌면서 당의 혁신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역할이 막중하다.

정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전까지 당내 유일한 선출직 지도자다.

새누리당은 비대위 기간 당혁신위원회도 함께 운영하는 '투트랙' 체제로 운영한다.

비대위가 전당대회까지 실무 준비 작업을 맡튼 '관리형'이라면 혁신위는 전당대회 이후까지 당쇄신 전반을 다루는 '특별기구'다.

비대위 구성 및 운영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혁신위원장을 비롯, 혁신위 인선에도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르면 오는 19일 소집 예정인 첫 비대위 회의에서 혁신위 인선을 공개할 방침이다.

혁신위에 당의 쇄신 방향에 대한 전권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혁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손사래를 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헌 당규를 바꿔 전권을 위임한다고는 하지만 '시한부'로 운영될 혁신위를 선뜻 맡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악의 경우 인선이 지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위는 또 유승민 윤상현 의원을 포함한 7명의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짐을 안고 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