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동안 신용카드 해외에서 더 썼다
황금연휴동안 신용카드 해외에서 더 썼다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5.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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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카드결제 금액 10.9% 증가… 일본 44.1%로 최다 사용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황금연휴에 국내보다 해외에서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KB국민카드의 개인회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금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연휴였던 5월 2~5일의 이용금액보다 5.1% 늘었지만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결제 금액은 10.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에서의 사용액이 44.1%로 가장 많이 늘었고 싱가포르(34.6%)와 태국(31.1%)이 뒤를 이었다.

반면 홍콩(-17.1%)과 프랑스(-15.5%)는 감소했다.

국내 사용액의 경우 면세점에서 사용한 금액이 39.8%나 증가했다. 면세점 이용이 주로 출국 시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연휴에 해외로 나간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여행사 결제액은 61% 줄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2~5일)와 석가탄신일 연휴(5월 23~25일)로 5월에만 연휴가 두 번이 있었지만, 올해 5월에는 석가탄신일(14일)이 토요일로 휴일이 겹쳐 연휴가 한 번뿐이어서 여행 예약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일반음식점 결제액은 21.9%, 휴게음식점도 18.1%, 휴게음식점이 36.8%, 교통 분야는 11% 늘었다. 교통 중에서도 택시와 고속버스는 각각 22.1%, 20.3%씩 늘었지만, 항공사와 렌터카는 11.4%, 9.4%씩 감소했다.

반면 주유·충전소 이용액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4.1% 줄었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세종시는 충남에 포함)중 경북지역에서의 사용액이 15.6%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12.4%)와 전북(12.2%)이 뒤를 이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