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서 식사 거르지 않고 잠도 잘 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3일 오전 이 사건의 수사 결과를 브리핑한 뒤 조성호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조성호가 피해자 최모(40)씨를 살해한 지 한달, 경찰에 체포된 지 9일 만이다.
경찰은 조성호가 최씨를 살해하는 데 사용한 둔기를 미리 준비해둔 점, 최씨가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한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이번 사건을 조성호의 계획범행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조성호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하루 세끼 제공되는 식사를 거르지 않고 챙겨먹고 있으며 잠도 잘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정보 공개가 이뤄지던 7일 심경변화가 있은 후 전반적으로 침착한 모습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호가 진술한 내용과 현장검증에서 확인된 내용 등을 통해 수사를 마무리했다"며 "내일(13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호는 지난달 13일 새벽 1시경 피해자 최모(40)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안산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인근에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안산단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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