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 제출
현대重,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 제출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5.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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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력감축·자산매각 계획 담긴 듯

▲ 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주채권은행에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현대중공업은 12일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경영개선 계획이 담긴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이날 제출한 자구안 내용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자구안에 추가 인력감축 방안이 담겨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60여명을 정리한 바 있지만, 업계는 이번 자구안에 생산직을 포함한 전체 인원 10% 안팎에 해당하는 3000명 가량을 감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앞서 함영주 하나은행장 역시 지난달 28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강력한 자구계획을 세워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인력감축안이 담긴 자구계획이 진행될 경우 노조의 강경한 투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자구시설운용 효율화 방안이나 보유주식 및 비핵심자산 매각 계획 등이 담겼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