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계획살인' 입증 주력… 사이코패스 성향은 아냐
조성호 '계획살인' 입증 주력… 사이코패스 성향은 아냐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6.05.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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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자신감 낮지만 정상적인 지능수준으로 나타나

▲ 토막살인범 조성호가 10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범행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조성호(30)의 계획살인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조성호 사건을 오는 13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조성호의 범행이 계획적인 것이라고 보고 근거를 명확히 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조성호가 지난달 13일 자신이 다니던 공장에서 망치를 가져와 집에 보관하고 있었던 점, 피해자 최모(40)씨의 욕설을 들은 뒤 그가 잠들 때까지 30여분간 기다렸다가 범행한 점 등을 토대로 계획살인으로 보고 있다.

조성호는 경찰에서 3월 말부터 최씨가 폭언을 자주 해왔고 지난달 12일에는 위협용으로 쓰려고 망치를 가져왔지만 폭언을 듣고 살해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성호에 대한 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은 아닌 것으로 나왔다.

또 자존감이나 자신감은 낮지만 정상적인 지능 수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호는 지난달 13일 새벽 1시경 피해자 최모(40)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안산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인근에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안산단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