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인공감미료 음료 섭취 주의 하세요”
“임신 중 인공감미료 음료 섭취 주의 하세요”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5.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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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3033명 조사… NNSs 음료 매일 마시면 과체중 위험 2배 ↑

▲ (사진=신아일보 DB)
임신 중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태어날 아기의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의학전문 매체 유레크앨러트는 9일(현지시간)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매건 애저드 박사 연구팀이 영양분이나 칼로리가 전혀 없는 ‘인공감미료(NNSs)’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임신부나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는 없어 이 연구에 착수했다며 이 같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평균연령 32.4세인 임신부 3033명의 NNSs 음료 소비를 조사하고, 아이가 태어난 지 만 1년일 때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임신부 중 29.5%는 임신 중에 NNSs 음료를 마셨고 5.1%는 매일 마신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기 BMI와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NNSs 음료를 매일 마신 임신부의 아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과체중이 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소타 주립대학 마크 페레이라 박사와 하버드의대 매튜 길맨 박사는 아동 비만과 인공감미료 소비의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임신 중 인공감미료 섭취가 아기 과체중 위험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처음 밝혀냈다는 점에서 이 논문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애저드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임신부 본인이 보고하는 방식으로 조사해 오차 가능성이 있으며 인과 관계를 밝혀내지 못한 점이 이번 연구의 한계”라고 평했다. 이어 추가 연구들이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저드 박사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회지(JAMA Pediatrics)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매건 애저드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회지(JAMA Pediatrics) 온라인판에 9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