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 우주망원경 관측… 물 존재 예상 행성 21개로 늘어
NASA가 태양계 밖에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외계행성 1284개를 더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NASA는 10일(현지시간)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통해 중력이나 온도 같은 여건들이 지구와 비슷한 태양계 외부 행성 1284개 더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전에 발표된 1041개를 포함하면 ‘외계 지구’로 추정되는 행성은 2325개로 늘어났다.
특히 새로 발견된 1284개 행성 가운데 550개는 지구처럼 암석으로 구성돼 있었다. 또 이 중 9개는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NASA는 전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찾아낸 물이 존재 가능한 외계 행성은 21개로 늘어났다.
NASA 에임즈 연구센터의 나탈리 바탈하 연구원은 “현재 지구와 거의 비슷한 크기인 ‘케플러-1229b’가 ‘외계 지구’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지구보다 큰 다른 행성인 ‘케플러-1638b’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천체는 지금까지 모두 약 15만 개에 이른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공식 임무는 2012년에 종료됐지만, NASA는 이 망원경으로 외계행성과 초신성을 함께 관측하는 ‘K2’라는 이름의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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