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진정성 없이 핵보유 억지주장만”
朴대통령 “北, 진정성 없이 핵보유 억지주장만”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5.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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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 “국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 지켜야”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9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북한의 7차 당대회와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는 보여주지 못한 채 핵보유국이라는 억지 주장과 함께 핵 능력 강화를 밝히는 등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면서 도발위협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최근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핵보유 의지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런 안보 상황과 경제침체 등을 이겨내기 위해선 국가적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고 정쟁으로 국익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가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자베르 무바라크 알 하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은) 한반도 및 동북아 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도전”이라며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 옵션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국제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란 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이란과 앞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외교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