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어렵지 않아요
[독자투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어렵지 않아요
  • 신아일보
  • 승인 2016.05.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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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소방서 사비119안전센터 이정행

 
자동심장충격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는 다른 의료기기와 달리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응급구조장비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47조2(심폐소생술을 위한 응급장비의 구비등의 의무)에 근거해 공동주택 500세대 이상, 철도차량 중 객차, 20톤 이상인 선박,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이 자동심장충격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자동심장충격기 보급률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지난 2일 국회사무처 법률안 발의에 따르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보건복지위원장 제안)에는 자동제세동기 등 심폐소생 응급장비 구비의무 불이행에 대한 과태료 부과 규정을 마련해 의무조항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자동제세동기’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인 ‘자동심장충격기’로 변경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자동심장충격기가 많이 보급되고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으로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이 앞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자동심장충격기의 사용법이 익숙지 않은게 우리 국민들의 실정이다.

그런데 사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자동심장충격기는 각 회사마다 디자인과 형태가 다르지만 사용법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주위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있을 경우 환자 옆에 가져다가 전원을 켜고 심장충격용 패드 두 장을 확인해 패드에 붙여진 그림에 따라 하나는 오른쪽 쇄골 밑에 붙이고 다른 하나는 왼쪽 가슴 옆구리 쪽에 붙이면 된다.

패드를 붙이면 자동심장충격기에서 환자의 심장리듬을 분석 후 기계에서 안내멘트가 나오게 된다.

차분히 기계의 안내멘트를 따라 전기충격을 가하고, 119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된다. 기계에서 나오는 대로 따라해 주면 되는 것이다.

심정지 환자발생 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을 미리 알고 잘 익혀두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여소방서 사비119안전센터 이정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