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범' 조성호 "무게 줄이려 장기 일부 떼어내 버려"
'토막살인범' 조성호 "무게 줄이려 장기 일부 떼어내 버려"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6.05.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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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넣어 집 앞에 버렸다" 진술

▲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부도 토막시신 사건 피의자 조성호(30)가 7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안산시 안산단원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장기 일부와 등 피부조직을 떼어내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조성호는 이날 피해자 최모(40)씨의 시신을 훼손하면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장기 일부 등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고 진술했다.

조성호는 떼어낸 장기 등을 피해자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넣어 지난달 20~22일 집 앞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또 일부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보냈다고 자백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천 연수구 지역 쓰레기 수거 업체를 상대로 쓰레기 처리 과정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인권 차원에서도 시신을 가능한 수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살해장소인 조씨의 인천 자택과 유기 장소인 대부도 일대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