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4월 판매 급감… 전월比 26%↓
수입차 4월 판매 급감… 전월比 26%↓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5.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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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4040대 ‘1위’… VW사태에도 디젤차 64%
▲ (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반등했던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78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 25.9% 줄었다.

올해 1~4월 누적은 7만3844대를 기록해 전년 누적 7만7171대 보다 4.3%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는 올해 1~2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3월 반등했다. 할인 판매 등 수입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이 주요했다.

하지만 4월엔 일부 수입차 업체의 프로모션 축소와 차량 물량 부족이 감소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404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3558대), 아우디(2474대), 포드(979대), 도요타(977대), 폴크스바겐(784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이 9558대로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이어 2000~3000cc 미만 6845대, 3000~4000cc 미만 841대, 4000cc 이상 581대 순이었다.

폭스바겐 디젤차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태 여파에도 디젤차가 1만1338대 팔려 전체 수입차의 63.5%를 차지했고, 가솔린 5093대(28.5%), 하이브리드 1394대(7.8%), 전기 20대(0.1%)가 뒤를 이었다.

4월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20d(742대), 아우디 A6 35 TDI(492대), 포드 Explorer 2.3(422대)순이었다.

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 및 공급부족 등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