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서 균열 발견… 분석작업 진행 중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서 균열 발견… 분석작업 진행 중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5.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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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수리온 설계에 근본적 결함 있을 경우 재설계 방안 검토”
▲ 수리온.(사진=KAI)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 기체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수리온 40여대 중 일부 기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방사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관련 조치와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결함이 발견된 수리온 헬기는 육군이 운용 중인 시제기 3, 4호기로 창 역할을 하는 윈드 쉴드(wind shield) 등 기체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군 당국은 수리온 헬기 기체에 균열이 발생했지만 비행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 비행 중단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체 균열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리온 설계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앞으로 양산되는 헬기에 대해서는 설계를 다시 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