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13만8164대 판매… 개별 소비세 인하 연장 등 영향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발표한 자동차 산업 통계에 따르면 4월 판매물량(국산+수입)은 15만8427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3.7% 늘어났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13만8164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4월 국산차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88.1% 이후 월 최대치인 87.2%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개별 소비세 인하가 올해 6월까지 연장되며, 업계가 추가 가격 인하를 시행한 결과로 풀이했다. 또 SM6, 티볼리 에어, K7 등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 호조가 내수 증가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수입차는 프로모션 축소 등의 영향으로 2만26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자동차 수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22만8502대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35억5000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3%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 -22.2%, 2월 -9.4%, 3월 -4.6%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3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산업부는 지난 1월부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세 적용되거나 관세가 낮아진 미국,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국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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