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 위협요소 1위는 ‘미세먼지’
공중보건 위협요소 1위는 ‘미세먼지’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5.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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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성인 3천명 대상 조사… 흡연보다 위험하게 인식

▲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4일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공중보건 위험요소 중 ‘미세먼지’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2015년 4월16일부터 5월6일까지 20대 이상 성인 3317명(지역, 성, 연령 비례할당 표본추출)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공중보건 위험요소 항목에는 8가지로 △위험인식 수준 △개인적 지식 △위해의 알려진 정도 △통제 가능성 △다음 세대에 미칠 영향 △두려움 정도 △사회적 책임 정도 △정책적 활동의 필요도 등이 채택됐다.

또 의료정책연구소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흡연, 음주, 노로바이러스, 유방암, 의료사고 등 공중보건을 위험할 만한 요소를 제시하고, 수합된 설문지의 평균점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는 위험인식(평균점수 5.4점), 다음 세대에 미칠 영향(5.4점), 두려움 정도(5점), 사회적 책임 정도(5.6점), 정책적 활동의 필요도(5.8점) 5가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흡연은 개인적 지식(5점), 위해의 알려진 정도(5.1점), 통제 가능성(5.5점) 3가지 항목에서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미세먼지는 사회적 책임과 정책적 활동의 필요성을 높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흡연은 개인 통제 가능성이 큰 요소로 대다수 국민이 인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자료는 앞으로 공중보건 위험요소에 대한 보건정책을 만들 때 근거로 활용해 국민의 불안을 저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