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예보] 전국 ‘옅은 황사’…미세먼지 오후 ‘나쁨’
[대기예보] 전국 ‘옅은 황사’…미세먼지 오후 ‘나쁨’
  • 온케이웨더
  • 승인 2016.05.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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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연휴 기간(5~6일) 옅은 황사 영향…대기질 전국 곳곳 ‘나쁨’”

수요일인 오늘(4일)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에 전국이 ‘나쁨(81~150㎍/㎥)’ 단계를 보일 전망이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오늘 우리나라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점차 들겠다”며 “중국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하면서 그 중 일부가 낙하해 오전 전라남도와 제주도 지역에는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케이웨더 한원희 예보관은 “오전 전남과 제주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 그 밖에 지역은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그러나 오후 들어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옅은 황사가 나타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나쁨’ 단계가 되겠다”고 전했다. 

오늘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역은 오전부터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돼 하루 종일 환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고, 그 밖의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오전 시간대에 실내 환기를 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연휴 첫날이자 어린이날인 목요일(5일)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점차 영향을 받겠다. 

오전까지 전국이 황사의 영향으로 ‘나쁨’ 단계를 보이겠으나, 늦은 오후부터는 황사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벗어나면서 서울과 경기, 충청남도, 전라북도, 제주도는 ‘한때 나쁨’ 단계로 낮아지겠다. 

목요일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이 예상돼 실내 환기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임시공휴일인 금요일(6일) 우리나라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 

오전은 비로 인한 세정효과로 인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단계를 보이겠으나, 오후에 중국 북부지방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또다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전국이 ‘나쁨’ 단계가 되겠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