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이란 방문 일정 마치고 귀국
朴 대통령, 이란 방문 일정 마치고 귀국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5.04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 분야 59건 등 총 66건 MOU… 이란특수·북핵 압박 성과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이란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236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 2박 3일간의 이란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기간 동안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차례로 만나 세일즈 외교 및 북핵 압박 외교에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의 서열 1, 2위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재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란과의 교역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놓았다.

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 경제 분야 59건을 포함해 총 6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371억 달러(약 42조6946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참여라는 성과도 올렸다.

청와대는 이를 바탕으로 제2 중동 붐의 한 축인 이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이란 특수와 북핵 압박이라는 외교 성과를 거두고 귀국한 만큼 이를 토대로 여야 3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비롯해 국회와 협치에 나서는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여야 3당 지도부와의 회동 정례화, 사안별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의 구상을 피력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오는 6일 노동당 당대회를 전후로 북한이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박 대통령은 귀국 직후 우리의 대비태세와 대응책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