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전방에 ‘특별경계태세’… 6일 전후 도발 가능성
北, 최전방에 ‘특별경계태세’… 6일 전후 도발 가능성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5.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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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기간 외 내린 조치… 동·서해 조업어선 적극 통제

북한이 최전방 부대에 ‘특별경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일 “북한이 최근 전선 지역에 특별경계태세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이 노동당 대회(6일)를 전후로 도발을 감행하려는 징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특별경계태세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은 이 기간과 상관없이 최전방 부대에 특별경계태세를 내려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북한은 동·서해 특정구역에서 어선의 조업을 적극적으로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 대회를 전후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 당국은 한미 연합 정찰·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해 군사분계선 일대의 지상, 해상, 공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이날 국방부는 노동당 제7차 당 대회를 전후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서북 해역의 조업 어선과 비무장지대 활동 증가로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상존한다”면서 “풍계리 핵 실험장은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이며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의 평가절하에 대한 대응과 김정은의 성과 쌓기 일환으로 핵실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언론이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를 보도함에 따라 북한은 미사일 신뢰성 회복 차원에서 추가 시험 발사와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