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고속도로 5일 오전·7일 오후 가장 혼잡
‘황금연휴’ 고속도로 5일 오전·7일 오후 가장 혼잡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5.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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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 시행

▲ (자료사진=연합뉴스)
황금연휴(5월4일~8일)로 전국 고속도로는 평소보다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황금연휴를 포함해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황금연휴 때 고속도로로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5일 오전,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은 7일 오후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예상최대 소요시간은 오전 △서울~대전 3시간20분 △서울~부산 6시간25분 △서울~광주 5시간40분 △서울~목포 6시간40분 △서울~강릉 6시간20분 등이다.

7일 오후 서울로 돌아올 때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서울 3시간 △부산~서울 5시간40분 △광주~서울 4시간45분 △목포~서울 5시간40분 △강릉~서울 5시간45분 등이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고 평소에도 운영하는 갓길차로(8개 고속도로 21개 구간 224㎞)에 더해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6개 고속도로 11개 구간 37㎞)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나들목 진·출입 차량에 정체가 빚어지는 것을 막고자 5개 고속도로 10곳에서 감속차로를 연장한다.

국토부는 경부·서해안·영동·중부고속도로 23개 요금소에서 진입차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차량진입을 조절한다.

고속도로 통행속도가 시속 40㎞ 이상 80㎞ 이하면 1단계, 시속 40㎞ 미만이면 2단계 진입조절을 시행한다.

예를 들어 평소 4개 차로로 차량이 통과하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요금소는 1단계에서는 3개, 2단계에서는 2개 진입차로만 운영한다.

국토부는 황금연휴 때 축제가 열리는 지역 인근 요금소 45곳은 모든 진·출입차로를 개방하고 근무자를 추가 투입해 ‘통행권 뽑아주기’ 등을 실시한다.

또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서울외곽순확고속도로 장수나들목(일산방향) 등 8곳에서는 교통상황에 맞춰 신호등을 조작해 진입차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을 시행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가 달린 무인비행선 4대를 띄워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를 위반하는 ‘얌체차량’도 단속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대중교통도 증편할 계획이다. 일평균 열차는 26회, 고속버스는 1758회, 항공기는 13회 늘린다.

국토부 측은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에 국토부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교통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