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42곳 무더기 적발
수도권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42곳 무더기 적발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5.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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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방진덮개 미설치·토사 공공수역 무단 방출 등 환경관리 뒷전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 건강이 우려되는 가운데 수도권 미세먼지(비산) 발생사업장 42곳에서 50건의 위반사항에 적발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3일 올해 1월 6일부터 4월 8일까지 수도권 일대 74곳의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을 특별 점검한 결과 57%에 달하는 곳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대형공사장 등에서 방진덮개 미설치, 토사 공공수역 무단 방출 등 비산먼지 발생원에 대한 지도·관리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마련됐다.

점검대상 사업장은 인천광역시, 남양주시, 성남시, 용인시 등 수도권 일대의 건설폐기물처리업체, 대형공사장 등 74곳에서 차량 바퀴세척과 물뿌리기 여부, 수송시설 덮개함 설치, 방진막 설치 여부 등을 현장에서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1월 6일부터 19일까지 건설폐기물처리업체 36곳을 점검한 결과 50%인 18곳이 날림먼지를 무단으로 배출하는 등 규정을 위반했다.

또 3월 21일부터 4월 8일까지 대형 공사장 38곳을 점검한 결과에서는 63%인 24곳이 토사와 날림먼지 억제시설을 갖추지 않는 등 규정을 위반했다.

건설폐기물처리업체 4곳은 날림먼지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고 야적해 토사 날림 등 먼지를 발생시켜 고발 조치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번에 적발된 42곳의 업체에 대해서는 해당 관할청에 해당시설의 개선명령, 이행조치명령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6월 3일까지 대형 건설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확대해 실시하는 등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