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토막시신' 키 160cm·발 220mm 이하 추정
'안산 토막시신' 키 160cm·발 220mm 이하 추정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6.05.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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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현재 형태·신장은 대퇴부 뼈 기준 추산… 경찰 드론 투입 수색

▲ 지난 1일 오후 3시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한 관광객이 마대에 담긴 남성 하반신 시신을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시신이 싸였던 이불과 마대. (사진=안산단원경찰서 제공)
경기 안산 대부도 불도방조제 근처에서 발견된 하반신 토막시신은 키 160cm, 발 220mm 이하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나왔다.

2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국과수 부검결과 피해 남성은 키 150∼160㎝, 발 크기 210mm∼220mm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발 크기는 현재 형태를 그대로 쟀지만 신장의 경우 대퇴부 뼈를 기준으로 추산한 수치다.

좀더 명확한 신장과 나이에 대해서는 법인류학 전문가가 정밀 분석 중이다.

부검 결과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른쪽 엉덩이에 5~6cm 깊이의 찔린 상처는 생전 손상인지 사후 손상인지 불명확하다.

발견된 토막 시신은 특별한 외상 없이 요추 4~5번 사이가 절단됐다.

절단 도구는 날카로운 흉기로 추정된다.

하반신에도 일부 장기는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국과수, 대검찰청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인물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무인비행장치(드론)를 띄우고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해 시신의 다른 부분을 수색 중이다.

평택해경도 수색에 동참해 경비정 1척, 순찰정 2척 등 해경 26명을 투입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