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 2·3위 업체 결국 합병 포기
세계 석유 2·3위 업체 결국 합병 포기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5.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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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버튼 “규제 당국의 허가 받기 어려웠어”
美 법무부, 양사 합병 막기 위해 지난 달 소송 제기

▲ (사진=신아일보 DB)
세계 석유 서비스업계에 2·3위에 자리한 핼리버튼과 베이컨 휴스의 인수합병(M&A)을 포기했다.

AFP 통신은 1일(현지시간) 핼리버튼이 성명을 통해 베이컨 휴스와 진행해왔던 280억 달러(약 32조원) 규모의 합병 협상을 철회한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레사 핼리버튼 최고경영자(CEO)는 합병 협상 철회에 대해 “규제 당국의 허가를 얻는 것이 어렵고 전반적인 업황이 악화하면서 합병 협상 종료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커 휴스 측은 이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도 “매우 복잡한 사안이었고 미국과 이외 반독점 당국의 우려를 잠재울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초 양사가 합병하면 경쟁을 줄고 서비스 비용은 늘어날 것을 우려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합병 협상 무산에 따라 핼리버튼은 베이커 휴스에 위약금 35억 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