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로비 의혹’ 경찰 “사실 아닌 것으로 확인”
‘정운호 로비 의혹’ 경찰 “사실 아닌 것으로 확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5.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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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서울경찰청장 “검찰 수사결과 이후 감찰 등 결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경찰관들에게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시 정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했던 해당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였지만 로비를 받은 사실은 없는 걸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당시 진상조사는 감찰이나 수사 차원은 아니었고,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이었다”며 “확인한 내용만으로 감찰에 착수하기엔 시기상조였고 좀 더 확인해 혐의가 나오면 정식으로 감찰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다시 사건에 접근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감찰이나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대표는 2012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100억원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이를 수사하던 당시 일부 경찰관이 정 대표에게 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화장품 매장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