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100억9천만 달러…49개월째 흑자 행진
3월 경상수지 100억9천만 달러…49개월째 흑자 행진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5.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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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100억 달러대 흑자

▲ (사진=신아일보 DB)
우리나라 3월 경상수지 흑자가 6개월 만에 100억 달러대 흑자를 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합한 경상수지가 100억9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49개월째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이어갔으며, 흑자 규모도 지난해 9월(108억5천만 달러 흑자) 이후 최대로 기록됐다.

상품수지 흑자액이 2월 75억4000만 달러에서 3월 124억5000만 달러로 늘어난 것이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품수출은 445억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3% 줄었고, 상품수입이 32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품목별 수출실적(통관기준)을 보면 석유제품(-39.7%), 디스플레이패널(-32.8%), 선박(-28.8%), 가전제품(-14.6%)과 같은 주력 수출제품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12.7%)을 제외한 중남미(-32.5%), 중동(-32.5%), 중국(-12.3%), 미국(-3.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1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240억8000만 달러를 나타내 1분기 기준으로는 1980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3월 서비스수지는 10억 달러 적자를 냈다. 작년 5월 8000만 달러 적자 이후 가장 작은 적자폭이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1억8000만 달러) 규모가 전달보다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여행수지 적자는 5억9000만 달러로 1년 전인 3억60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8억6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