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이란 권력서열 1·2위 잇따라 면담
朴 대통령, 이란 권력서열 1·2위 잇따라 면담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5.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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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대통령과 양자 협력관계 규정 MOU… 북한 핵개발 압박

▲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 스카프의 일종인 '히잡(hijab)'을 착용하고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히잡 착용은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고 이슬람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권력서열 1위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권력서열 2위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잇따라 면담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15분 양국 관계 평가 및 발전방향, 구체적 실질 협력 방안, 역내 정세 등을 논의하는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종료 후 로하니 대통령과 법무·문화·교육·과학기술·산업·보건·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 관계를 규정하는 내용의 조약·협정 밀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이후 곧바로 로하니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연뒤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면담할 계획이다.

권력서열 2위인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신정(神政)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통치권자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의 면담과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압박을 가할 방침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저녁에는 양국 전통음악 협연 및 문화공연을 관람한다. 한복·한식·한지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 콘텐츠 전시·체험전'도 참관한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