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에 4500억원 대규모 투자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에 4500억원 대규모 투자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6.04.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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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경상북도·구미시 MOU 체결

 
LG디스플레이가 구미공장에 4500억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침체된 구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오전 11시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경상북도와 LG디스플레이, 구미시가 경북도청에서 플렉서블 OLED와 조명용 OLED 생산라인 구축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 남유진 구미시장, 백승주 국회의원 당선자, 장석춘 국회의원 당선자, 권동섭 LG 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윤창욱 도의회 부의장, 김익수 구미시 의회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플렉서블 OLE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까지 3100억원을 투입해 월 7500장(6세대 1500㎜× 1850㎜ 기준) 생산규모의 설비라인을 추가로 구축하고 2017년도 하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플렉서블 OLED는 기존 OLED에 쓰이는 유리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해 휘어질 수 있는 강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015년 7월, 구미에 1조 500억원 규모의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다.

이 두 투자가 완료되면 LG디스플레이는 구미에서만 월 1만 5천장(6세대 기준) 규모의 플렉서블 OLED를 생산할 수 있게 돼 스마트폰은 물론 폴더블과 자동차용 OLED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LG화학으로부터 인수받은 OLED 조명 사업의 본격적인 사업 전개 기반 마련을 위해 1400억원을 투입, 구미공장내에 월 1만 5,000장(5세대 1,000㎜× 1,200㎜ 기준) 생산규모의 신규라인을 구축하고 2017년 상반기중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LG 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가 수출부진과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에게 단비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