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호 경기 양주시장
[인터뷰] 이성호 경기 양주시장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6.04.2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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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소통하는 양주, 친절한 양주, 청렴한 양주 만들겠다”

 
4.13 경기도 양주시장 재선거에서 당선한 이성호 양주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앞으로 추진할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본지는 이날 이 시장이 밝힌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앞으로의 시정 추진방향은?

시장 재선거로 인한 시정 공백이 너무 컸으며, 민선6기 2년여의 임기 동안 시정 전반에 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4~5년 뒤에는 시가 인구 30만의 중견도시가 되는데,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그저 그런 변방의 도시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이에 경기북부의 중심 거점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 시(市)의 기초를 다지는 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양주의 근본적인 변화’, ‘시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를 위해 공직 내부 변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시장을 보고 일하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을 바라보는 행정’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양주, 친절한 양주, 깨끗하고 청렴한 양주를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시정혁신을 바탕으로 ‘시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 살고 싶은 양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양주시의 발전상에 대한 모델과 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양주시의 발전상에 대한 모델은 ‘시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 살고 싶은 양주’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올바른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시민과의 소통은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공직자의 마음이라는 자세로 시민이 원하는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 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마인드로 혁신시켜 나갈 것입니다.

시정혁신TF팀을 구성해 공직사회의 낡은 관행과 관료주의를 청산하고, 인맥이 아닌 능력과 성과위주의 인사시스템 구축과 부정부패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뉴미디어 TF팀을 신설하고, 예산낭비와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해 도시재생 TF팀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은남산업단지와 회천신도시 내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신 성장 동력산업 기관과 연구소를 유치할 것입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설치하여 사회 약자에 대한 취업과 복지지원을 강화하고, 농축산 분야의 6차 산업 활성화와 로컬푸드시스템 지원, 양주쌀 소비전담팀 운영으로 농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명품 주거환경 도시 건설을 위해 교육지원 투자예산을 확대해 교육 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장학 사업을확대 개편하여 우수한 인재양성과 명문학교를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한 시설과 인력을 확충하고 보다 나은 보육환경과 질 높은 의료 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양주의 교통환경 개선을 통한 시민 여러분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전철7호선 연장사업의 조기 착공과 개통을 위해 빈틈없는 행정처리로 준비기간을 최소화해 나갈 것입니다.

전철 1호선의 배차 간격을 줄이고 교외선 재개통으로 철도중심 녹색교통망을 확충하고, 서부권 발전의 기틀이 될 국지도 39호선 건설, 광역급행버스 유치로 교통인프라 구축에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우선 시 관문인 양주역을 중심으로 행정, 상업, 주거가 어울러 미래형 복합도시를 건설하고, 일영도시개발과 장흥 영화촬영장 조성 등 문화관광을 기반으로 장흥·송추지역 발전의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백석신도시, 옥정·회천 신도시의 성공적인 개발로 인구 50만, 양주시의 균형발전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민선6기 임기가 2년 남짓으로 짧다.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공약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시정을 이끄는 시장으로서 빠른 시일 내 시정을 안정시키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지금 양주는 굵직한 당면 현안사업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저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전철7호선 연장 조기 착공을 반드시 이뤄 낼 것이며, 국지도 39호선 건설, 양주역세권 개발, 옥정·회천신도시 조성에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전철7호선 양주연장 등 산적한 현안들이 많은 데 향후 추진 계획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첫 번째 과제인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조건부 의결되고, 지난 14일 “조건에 대한 조치계획 보고 안건”이 통과(수용) 되면서 양주역 일대 개발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이번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양주시 도시관리 계획 변경 결정 안’의 GB 해제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설립법인(양주역세권개발사업피에프브이 주식회사)으로부터 5월 중으로 ‘도시개발사업 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며, 올해내 행정절차를 완료하여 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2015년 1월 8일 행정자치부로부터 ‘경기도 발전종합 계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양주시장이 승인권자로써 사업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연내 보상 공고하고 2017년 상반기 중으로 사업이 착수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전철7호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조기착공을 위한 후속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올바른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하셨는데, 향후 조직관리 운영 방향은?

우선 오랫동안 시정공백이 있었던 만큼 우선 시정혁신을 통해 시정을 안정시키고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소통과 자치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직원들이 정책결정 과정에서 스스로 고민하고 토론하며 결정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부서별로 최대한 민간인을 참여시키는 가운데 열띤 토론을 진행, 내가 먼저 방향과 방침을 제시할 때 보다 훌륭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즉, 시장을 바라보는 행정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편의의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양주시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임명해 주신 시민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랫동안 양주시민들의 요구와 바램을 듣고 또 들었습니다. 무슨 일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시민들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를 체감했으며, 시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양주의 확실한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와 800여 공직자는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신아일보] 양주/김명호 기자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