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계 미국인에 10년 노동교화형 선고
北, 한국계 미국인에 10년 노동교화형 선고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4.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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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씨가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자료사진= CNN 방송 캡처)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62)씨가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APF통신은 29일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북한이 군사 기밀을 빼돌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북한에 억류돼 있으며, 올해 3월 평양에서 외신 등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서 김씨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의 정보기관과 접촉하며, 첩보활동에 필요한 자금 등을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다수의 정보요원들의 지시 하에 북한의 군함 정보가 포함돼 있는 군사자료 외에도 핵, 정치, 경제, 주민들의 동태 등을 담은 자료를 정보기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억류 사실은 지난 1월11일 북한이 CNN방송을 통해 인터뷰를 내보내며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16일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친 죄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1)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