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보당국, 추락 원인 정밀 분석 중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서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발사 직후 수초 내 추락해 해안가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발사체는 수백m 이상 공중으로 솟아오르지 못해 우리 군의 레이더망에는 포착되지 않았고 미국의 정찰위성에 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북한의 무수단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와 관련해 “폭발이라기 보다는 추락한 것으로 추정 된다”며 “사거리가 몇 백미터인지는 확인이 안 되지만 수초 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발사체 발사에 대해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 했으나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를 벗어난 지 수초 만에 레이더망에서 사라져 공중 폭발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미사일은 수직 방향으로 제대로 자세를 잡고 솟구치기 전에 공중 폭발해 엔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이날 쏜 무수단 미사일의 경우 발사된 직후 공중 폭발하지는 않았으나 역시 엔진에 문제가 생겨 상승하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추락 원인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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