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최은영 회장 일가 의혹’ 조사 박차
금융당국, ‘최은영 회장 일가 의혹’ 조사 박차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4.28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감시본부, 주식 관련 내역 분석해 금융위에 통보 계획

▲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지난 25일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의 한진해운 주식 처분에 대해 조사에 착수를 선언한 이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조사 범위가 좁고 대상이 특정돼 시간 끌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르면 다음 달 초까지 최 회장 일가의 주식 거래 관련 내역을 분석해 금융위원회에 통보할 계획이다.

최 전 회장 일가는 보유 중인 한진해운 주식 97만주를 자율협약 신청 발표 직전에 27억원 가량에 전량 매각했다.

자율 협약 신청 이후 한진해운 주식은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주가도 지난 19일 주당 3385원에서 25일 1800원대로 급락했다.

이에 대해 최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위는 최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각하면서 10억원 정도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거래소의 분석내용을 토대로 이번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필요하면 압수수색권 등 강제조사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