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쇼핑몰 피해 주의… 1분기 74건
해외 온라인 쇼핑몰 피해 주의… 1분기 74건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04.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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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지연·파손 등 33.8% 가장 많아… “쇼핑몰 신뢰도·정보 확인해야”

▲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고 결제한 뒤 쇼핑몰 사이트가 폐쇄되는 등 해외직구와 관련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7일 올해 1분기(1~3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 온라인 쇼핑몰 직접구매 관련 상담이 총 7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상담 유형별로 살펴보면 배송지연, 오배송, 파손 등 배송관련 불만이 3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소·환불 지연 또는 거부(20.3%), 제품하자 및 수리서비스 불만(16.2%), 연락두절·사이트폐쇄(8.1%), 반품·취소수수료 불만(8.1%)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 관련 상담이 전체의 2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불만이 제기됐다.

이어 정보기술(IT)·가전(16.2%), 가방·액세서리 등 신변용품(14.9%), 도서 완구 등 취미용품(13.5%) 관련 불만 비율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해외 쇼핑몰은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인터넷 주소에 인기상표나 영국(uk)· 호주(au) 등 선진국을 표기해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결제는 인터넷 주소에 표기된 국가와 다르게 중국 위안화, 미국 달러, 원화 등으로 되고 배송은 보통 중국으로부터 된다.

소비자원은 “주문 완료 전까지는 소비자가 문제점을 발견하기 어려운데 반품, 취소, 환불을 위한 연락 방법이 없어 피해 발생 시 보상을 받기 어려우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예방하려면 제품을 사기 전 해당 쇼핑몰의 신뢰도 및 업체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해당 쇼핑몰로부터 피해를 본 소비자가 없는지 검색한 후 거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