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절반 月200만원 못 벌어… ‘노오력’ 부족?
취업자 절반 月200만원 못 벌어… ‘노오력’ 부족?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4.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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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10명 중 1명 음식점 근무… 월급 100만원 미만 12.4% 달해

전체 취업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한 달에 200만원도 못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47.4%로 집계됐다.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12.4%, 100만∼200만원 미만은 35.0%였다. 200만∼30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26.0%, 300만∼400만원 미만은 13.7%로 각각 조사됐다. 400만원 이상은 12.8%였다.

특히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의 83.8%, 숙박·음식업의 81.4%가 월급이 200만원이 안 됐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청년층(15∼29세)의 경우 12.2%가 음식점 및 주점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반면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변호사, 회계사, 연구·개발자 등이 포함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으로 월 4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이 각각 30.6%, 31.1%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 취업자 특성을 조사한 결과 작년 하반기엔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지역(77개)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72.0%)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고 실업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구미시(5.3%)였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