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만 12세 여성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6월부터 만 12세 여성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4.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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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보건소·지정 의료기관서 6개월 간격 2번

오는 6월부터 만 12세 여성은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게 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을 정기예방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에 포함하는 내용의 고시 등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에 따라 만 12세 여성은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자궁경부암 무료접종이 가능해진다.

올해 접종 대상은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여성이다.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으로 발병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여성암으로 전 세계 여성암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300여명이 발병하고 연간 900여명이 사망할 정도로 질병부담이 높다.

이번 국가에서 지원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서바릭스’, ‘가다실’로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을 70% 이상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전신 통증과 저림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일본 여성 4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소송 제기 방침을 밝혀 안전성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질본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돼 2억건 이상 안전하게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라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큼의 백신 안전성 우려는 없으며 예방접종은 지속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발표했다”고 밝혔다.

질본은 자궁경부암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된 이후 이상 반응이 신고·보고되면 이를 확인하고 백신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