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대’ 선포할 듯… 베이징 주재 외신기자 비자신청 통보
북한이 다음달 6일 평양에서 36년 만에 노동당 대회를 연다.
조선중앙방송은 27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5월 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당대회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열리는 것으로 1980년 10월 6차 당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앞서 북한은 작년 10월 30일 36년만의 제7차 당대회를 올해 5월 초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당대회 대표로 추대하고 당대회에 참가할 대표자 및 방청자를 선출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당대회는 북한 노동당의 최고 지도기관으로 당 사업 분석, 당의 강령·규약 채택, 당의 노선과 전략전술에 관한 기분문제 결정, 당총비서 및 당중앙위 선출 등의 권한을 가졌다.
이와 관련 주중 북한대사관은 지난 26일 베이징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당대회 취재를 위한 비자를 신청하라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고 경제·국방 분야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1946년 8월 제1차 대회를 시작으로 1948년, 1956년, 1961년, 1970년, 1980년까지 총 6차례 당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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