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채비율 183%… 5년 만에 가장 낮아
공공기관 부채비율 183%… 5년 만에 가장 낮아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4.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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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공공기관 부채 505조3천억원… 전년보다 14조4천억원 감소

공공기관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26일 2015년 공공기관 결산 결과 전체 공공기관 320군데의 부채가 50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조4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연간 공공기관 부채 감소폭은 2014년 5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원대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18%포인트 하락한 183%를 나타냈다. 이는 2010년 16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공공기관 가운데 철도공사의 부채비율이 411%에서 283%로 가장 큰 폭(128%p)으로 감소했다.

가스공사(381%→321%), 토지주택공사(409%→376%), 한국전력공사(199%→158%) 등 덩치가 큰 주요 공기업의 부채비율도 감소했다.

반면 광물공사(219%→6천905%), 석유공사(221%→453%) 등 에너지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와 올해부터 도입하는 ‘구분회계제도’를 통해 공공기관 부채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총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며 공공기관 부담분이 300억원 이상일 때 신규 투자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구분회계제도’는 공공기관 부채를 발생 원인별로 구분해 재무 상황을 관리하는 제도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