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여성혐오 문화가 탄핵 요소"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여성혐오 문화가 탄핵 요소"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4.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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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배경에 '성차별' 주장… "남성에게는 보이지 않을 태도로 날 대해"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TV로 중계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탄핵 위기에 몰린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가 자신의 탄핵 배경에 '성차별'이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안 가결 이틀 후인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의 뿌리 깊은 여성혐오 문화가 이번 탄핵의 강력한 요소"라고 울분을 토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그들은 남성에게는 보이지 않을 태도로 나를 대했다"며 "여성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심한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배경에 성차별 요소가 있다는 지적은 여성운동가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달 유엔여성기구는 "호세프 대통령을 겨냥한 성차별적 정치 폭력을 포함해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은 현재 하원을 거쳐 상원에 올라가있다. 규정상 상원은 40일 내에 탄핵안을 심의해야 한다. 상원에서도 탄핵안이 가결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