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경선서 힐러리·트럼프, 상대 후보 압승
美 뉴욕 경선서 힐러리·트럼프, 상대 후보 압승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4.20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 57% 득표… 8부 능선 넘어
공화당 트럼프 60% 득표… 압승에도 7부 능선 넘지 못해

▲ 좌측부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경쟁주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나란히 미소를 지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경선의 분수령으로 꼽히던 ‘뉴욕 결전’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큰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뉴욕 주 경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57%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누적 대의원을 최소 1930명 이상으로 크게 늘리며 8부 능선을 넘어섰다.

특히 뉴욕 주서 승리를 거머쥐며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민주당 슈퍼대의원 219명 중 200명 가량이 클린턴 전 장관 지지로 돌아서는 상황을 가정해 본다면 클린턴 전 장관은 남은 경선서 253명 이상의 일반 대의원만 확보하면 대의원 과반 고지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클린턴 전 장관이 이 기세를 몰아 26일 펜실베이니아 등 5개 지역(대의원 462명)에서 치러지는 또 다른 화요일의 승부처에서 승리하고 이후 선거에서도 선전한다면 5월 중으로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대로 WP는 클린턴 전 장관의 당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클린턴 전 장관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이 남은 경선에서 평균 6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하고, 가장 큰 판인 캘리포니아에서 대승을 거둔다면 경선 승리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덧붙였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것.

민주당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 의원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면, 공화당에선 도널드 트럼프가 60% 가량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의 대의원 격차를 300명 가량 다시 벌렸다.

CNN 집계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뉴욕 경선의 승리로 누적 대의원을 최소 837명 늘렸다.

단 뉴욕 주 압승에도 트럼프는 여전히 7부 능선을 넘지 못한 상태이며 아직 400명을 더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의 지지율 흐름으로는 쉽지 않은 형국이라고 CNN은 전했다.

따라서 트럼프는 내달을 넘겨 6월7일 캘리포니아 마지막 경선까지 지켜봐야 과반 달성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