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첫 사망자 발생
일본 강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첫 사망자 발생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4.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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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차량서 대피 생활하다 '폐색전증'으로 숨져
▲ ⓒAP/연합뉴스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연쇄 강진으로 대피 생활을 하던 50대 여성 1명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숨졌다

1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구마모토 강진 이후 자동차 안에서 대피 생활을 하던 51세 여성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항공기 일반석에서 장시간 앉아있을 때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돼 심한 경우 혈액 응고로 사망하기도 하는 증상을 가리킨다.

이 여성은 지진이 발생했던 14일부터 지금까지 집 앞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대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은 혈전(血栓)이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판명됐다.

이번 강진 피해자 가운데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따른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4년 니가타(新瀉)현 주에쓰(中越) 지진 때도 차량 내에서 생활하던 6명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에 따른 폐색전증으로 사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NHK는 병원 등을 상대로 조사하 결과 차 안에서 대피생활을 하다가 가슴 통증 등의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판정을 받은 환자가 18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중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강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사망 45명, 실종 8명으로 집계됐다.

또 부상자는 구마모토현 155명을 포함해 규슈(九州) 5개현에서 1117명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대형 산사태가 발생한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에서도 8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